시편 119편 저자
시편 119편은 독일어역 성경에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찬양과 사랑 및 그 말씀의 능력과 활용에 관한 그리스도인의 황금 입문서”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이러한 본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주제로 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뜨거운 열정이 잘 표출되어 있는 시이며 시편 분류상 지혜시에 속한다.
그런데 본시의 저자가 누군지, 그리고 언제 지어졌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물론 본시의 저자와 저작 시기에 대하여는 다양한 견해가 있다. 혹자는 본시 가운데서 발견되는 탁월한 문체와 말씀에 대한 깊은 신뢰가 담긴 내용 등으로 보아 시편의 대표적 저자인 다윗이 지은 것으로 본다. 그리고 본시 가운데 다윗의 인생 가운데 처한 위기 상황을 암시하는 듯한 내용들이 있는 것으로 보아(19, 23, 46, 141, 161 절) 다윗이 사울에게 쫓김을 받을 때나 압살롬의 반역시 지은 것으로 그 저작 시기나 배경을 구체화시키기도 한다.
또 다른 이들은 본시 전반에 흐르는 하나님 말씀에 대한 시인의 애절한 열정을 근거로 하여 포로기 이후 시대에 활동했으며 율법에 능통하였던 학사 에스라의 저작으로 보기도 하고 혹은 경건한 신앙 회복 운동이 일어났던 마카비 시대에 지어진 것으로 보기까지 한다.
그러나 본시에는 저자나 저작 시기와 관련된 결정적 내용이 제시되지 않으므로 이러한 모든 견해는 추정에 불과할 뿐이다.
출처 : 옥스퍼드 주석